남북이 합동으로 떠난 해외공단시찰에서 북한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북은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협의를 자주 갖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공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지난 12일부터 열흘 동안 중국과 베트남 내 공단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시찰단 우리측 대표인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는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남북합동시찰단 남측 대표
- "시찰일정 내도록 북측이 상당히 협조적이고, 자기들 적극 참여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 점이 특이했습니다. "
북측은 근로자 임금과 세제 혜택, 보험·회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남측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임금체불 사례가 종종 있다며 현지 기업 측에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반면, 우리 측은 인프라 구축 현황과 신변안전 문제 등을 관심 있게 알아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동시찰에서 개성공단 현안 협의나 실무회담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남북합동시찰단 남측 대표
- "개성공단 관련된 실무자들이 자주 협의를 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
남북은 각각 시찰 결과를 정리한 뒤,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남북 간 후속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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