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막내 고릴라 / 사진 = 벨루 오리존치 시립 공원·동물원 재단 제공 |
브라질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고릴라가 생후 4개월도 되지 않은 채 추락사했습니다.
어제(27일) 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는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의 주도인 벨루 오리존치 시내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고릴라가 전날 형제들과 놀다 추락해 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벨루 오리존치시 동물원은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릴라 번식에 성공한 곳입니다. 추락한 새끼 고릴라는 지난 9월 3일에 태어난 중남미의 막내 고릴라였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형제들에 매달려 놀던 새끼 고릴라가 3m 높이에서 두 차례 떨어진 뒤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며 "수의사들이 긴급구조에 나섰으나 살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고릴라들이 가족을 잃으면 슬픔을 표하는 습성을 고려해 죽은 새끼를 어미에게 맡겨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