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한 신작 게임 '도깨비(DokeV)'의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7% 오른 8만79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7.71% 오른 8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종전 52주 최고가(8만8000원)를 상회했다.
펄어비스는 25일(현지시간)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독일 '게임스컴 2021' 개막 행사에서 도깨비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메타버스 오픈월드에 구현한 것으로 콘솔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도깨비가 최근 각광을 받는 메타버스 게임이기도 하고 그래픽이나 영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점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6일 0시 정식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접속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9% 급락한 70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보였다. 사전예약에 746만명이 몰리며 야심작으로 평가받던 블레이드앤소울2의 초기 접속률이 저조하게 나
강 연구원은 "보통 신작 출시 직후에는 접속률이 증가하면서 서버가 혼잡하고 대기열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없고 접속률이 비교적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도 주가(12만7000원)가 하루 새 6.96% 하락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