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이 가구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화요일 밤을 꽉 채웠다. 특히 황충원이 점심 떡을 먹던 중 즉석에서 트럭 팬미팅을 여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9%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랜선 출장’ 콘셉트에 걸맞게 스냅사진작가 부부 김창규, 차은서의 낭만 가득한 제주도 밥벌이 라이프와, ‘인천 바다 사나이’ 중장비 오퍼레이터 황충원의 박력 넘치는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스냅사진작가 김창규, 차은서는 ‘아무튼 출근!’ 최초 부부 출연자답게 애틋한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던 경영학도 김창규는 아내 차은서의 지지 덕분에 늦은 나이에 스튜디오 막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뒤이어 결혼한 두 사람은 스냅 열풍에 힘입어 동업을 시작했고, 웨딩, 만삭, 데이트, 개인 스냅 등의 다양한 작업에 이어 ‘효리네 민박’ 포스터까지 담당했던 특별한 이력을 밝히기도 했다.
김창규와 차은서는 아침 식사부터 출근 준비까지 함께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야외 촬영을 앞둔 두 사람은 밥을 먹던 중 “배고파서 먹는 거 아니야. 살려고 먹는 거야”라며 귀여운(?) 전우애를 다져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낭만 가득한 제주도 출근길 풍경이 그려지자, 광희는 “경치 너무 좋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부부는 오전 11시부터 일몰까지 긴 시간 공들인 웨딩 스냅사진 촬영 현장을 보여줬다. 먼저 울창한 숲이 펼쳐진 부부의 ‘비밀 스폿’으로 향한 두 사람은 사진의 주인공인 예비부부와 공감대를 형성해 긴장을 풀어주는가 하면, 다정한 커플 포즈를 직접 시연하고 하이톤의 목소리를 뽐내며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던 부부는 동선이 겹치자 티격태격하기도 했으나,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다. 덕분에 서로 성장했다”라며 ‘사진 장인’ 부부의 남다른 열정을 느껴지게 했다.
두 사람은 돌담길과 메밀 꽃밭, 수국길, 바닷가 등 ‘제주스러운’ 공간을 담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일몰을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에 나선 이들은 구름 가득한 하늘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해가 떠오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오름을 달리고 또 달려 아름다운 ‘인생샷’을 완성해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부부는 촬영을 마친 후에도 보정 작업으로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했지만 “밥벌이 만족도는 150%다. 지금처럼 제주도에서 행복한 순간을 담으며 나이들 때까지 사진 찍는 게 목표”라고 다짐하며 꽉 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다음으로 ‘강철부대’ SSU 출신 ‘황장군’ 황충원은 등장부터 스튜디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괴력의 소유자답게 광희를 가뿐히 들어 올리는가 하면, 김구라와의 체격 비교에 뒤지지 않는 듬직한 피지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작부터 남다른 야성미를 발산한 황충원은 가업을 이어 시작하게 된 ‘중장비 오퍼레이터’의 삶을 선보였다.
황충원은 출근에 앞서 육아에 열을 올리며 숨겨왔던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그는 10개월 아들과 다정하게 놀아주고, 공복 상태로 아이의 밥을 챙겨주며 아침을 맞이했다. 또한 아들을 운동기구 삼아 번쩍 들고 스�R을 하며 못 말리는 ‘운동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사무실로 출근한 그는 매출 매입을 수기로 작성하는 꼼꼼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단 작업을 거쳐 직접 부속품을 제작하고, 수십 킬로그램의 장비를 거뜬하게 나르기도. 그는 1톤 트럭을 운전해 납품 현장까지 종횡무진하며 ‘일당백’ 밥벌이를 이어갔다.
황충원은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 대신 헬스장으로 직행, 놀라운 점심 루틴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고강도 운동을 하던 그는 “힘을 많이 써야 하는 현장직이기 때문에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