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휴게소에서 10대 알바생 폭행

가해 남성, 폭행 후 현장 달아나
경찰 "카드 내역 토대로 가해자 쫓고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영수증을 한 손으로 줬다는 이유로 10대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15일) JTBC보도 따르면 지난 9일 충남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카페 종업원 A씨(19)를 폭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A씨에게 "야 이 싸XX야", "XX같은 놈"이라는 등 욕설을 날리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A씨의 마스크가 떨어지고 피가 나는데도 가해 남성은 폭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이에 다른 시민들이 가해 남성의 팔을 붙들고 말리자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해 이 XX야", "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봐줄까 말까해"라며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가해 남성은 A씨가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한 손으로 마감장을 쓰고 또 한 손으로는 카드랑 영수증을 드렸는데 계속 받지 않았다"며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를 폭행한 남성은 이후 차를 타고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얼굴과 코뼈, 입 등을 맞아 얼굴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이제 사람 많이 상대하는 일을 하면 또 그런 사람이 있을 까봐 걱정이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가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