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승률 5할 복귀도 눈앞에서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명승부를 펼쳤다. 다만 엇박자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롯데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전날(28일)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전적 10승 12패가 됐다. 만약 이날 경기를 잡았으면 2연승에 승률 5할이다.
↑ 29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프랑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선발로 나선 앤더슨 프랑코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프랑코는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지난 23일 수원 kt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2회와 3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1회와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비록 5회 실점하며 동점을 내주긴했지만, 이전 등판 때처럼 흔들리는 장면은 없었다.
앞서 프랑코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뭇매를 맞았다. 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62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점)하면서 흔들렸고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1회 62구를 던져 KBO리그 한 이닝 최다 투구수 신기록을 세웠다. 불명예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로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원투펀치의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 이제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이날 88구 중 스트라이크가 54개, 볼이 34개였다. 제구도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도 안정된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는 맹타를 날렸다.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롯데의 선취점은 마차도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마차도는 선두타자로 나서 LG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의 안타와 상대 실책에 홈을 밟았다. 5회도 1사 후 수아레즈에게 좌전안타를 뽑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 28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다만 롯데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LG 김현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