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비공식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유엔협회연맹 총회에 참석하는 등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한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비교적 조용하게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협회세계연맹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위기는 거의 없다며 '새로운 다자주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새로운 다자주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특별한 다자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이 우리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109개국의 유엔협회로 구성된 유엔 관련 비정부간기구로, 3년마다 총회를 개최하며 우리나라에서 총회가 열리기는 처음입니다.
반 총장은 비공식 방한임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남북문제와 기후변화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 총장은 또 세계환경포럼과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하고 여수엑스포 현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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