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올 시즌 1호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수베로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말 투수 교체 과정에서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통역 실수로 인한 해프닝 때문이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윤대경은 8회 선두타자 최지훈에 볼넷을 내준 뒤 제이미 로맥, 추신수를 연달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수베로 감독과 한화 코칭스태프는 최정 타석을 앞두고 투수 교체에 나섰다.
↑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SSG가 선발 박종훈의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의 호투와 6회에 터진 최주환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8회말 2사에서 한화 수베로 감독이 투수 교체 과정에서 통역 실수 관련해 심판진들에게 격렬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항의 규정 시간인 4분을 넘겨 퇴장을 당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한화 측 설명에 따르면 수베로 감독과 코치진은 등번호 66번인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통역에 실수가 있어 심판진에 55번 강재민으로 전달됐다.
수베로 감독은 통역 실수이니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이미 통보가 된 상
수베로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오후 8시57분부터 오후 9시7분까지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심판진은 항의 시간이 4분을 초과하면 퇴장 조치한다는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수베로 감독에 퇴장을 명령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