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빨리 대전 야구장을 보고 싶다.”
2020시즌 최하위에 그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입국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베로 감독은 11일 오후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에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역시 수베로 감독과 비행기편은 달랐지만 나란히 이날 오후 입국했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감독인 수베로 감독이 11일 오후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로 힘들게 입국한 후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재현 기자 |
이후 수베로 감독과 가족들은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으로 이동, 구단이 마련해 준 아파트에서 2주 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한국 땅을 밟은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무사히 가족과 함께 입국해 기분 좋고 감사하다. 이제 한국에 온 만큼 목표를 위해 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의욕 또한 강했다. 수베로 감독은 “격리가 끝난 뒤에는 야구장에 가서 야구장을 둘러보고 싶다. 내가 활동할 있어야할 공간을 하루 빨리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의 창단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구체적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밀워키에서 1루 및 내야 코치를 지냈다.
수베로 감독은 다음달 1일 경남 거제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