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년째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 공기업들의 고임금은 여전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80% 이상 줄어든 산업은행.
하지만,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9천300만 원으로 297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임금이 4천만 원이 안되는 40개 하위권 기관에 비하면 5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산업은행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임금 역시 지난해 3,620만 원으로 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산업은행뿐 아니라 자회사인 산은캐피탈 역시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8,500만 원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임금 수준이 높은 곳은 역시 금융공기업입니다.
상위 5개 기관 가운데 4개를 금융 공기업이 차지했습니다.
다른 복지혜택도 많습니다.
기업은행은 무려 1,100여 명에게 학자금으로 1인당 77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자금으로 8명에게 1인당 1억 2,290만 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주택자금은 정기 예금 이자를 받고, 학자금은 무이자로 빌려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않은 '혜택'입니다.
이밖에 산은캐피탈은 1인당 사내근로복지기금이 5,900만 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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