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벚꽃 물결…곳곳에서 축제

【 앵커멘트 】
남도에서 출발한 꽃물결이 어느새 서울까지 다다랐습니다.
이번 주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벚꽃축제가 펼쳐집니다.
C&M 김민지 기자가 서울의 벚꽃 세상을 담았습니다.


【 기자 】
팝콘처럼 부풀어오른 하얀 꽃송이….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찾아온 봄날씨를 참지 못하고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겨우내 나무를 장식하던 조명 대신 연분홍 꽃이 나무를 밝히자,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꽃송이에 시선을 빼앗기는 사람들….

절세미인이라는 꽃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은희 / 송파구 석촌동
- "요즘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잘 데리고 나온 것 같고, 좋은 것 같아요."

호숫가를 가득 메운 봄꽃의 향연.

이때를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는 손길이 바쁩니다.

야무지게 영근 꽃송이가 바람에 흔들리자 진한 꽃내음이 진동합니다.

봄 하늘을 뒤덮은 꽃길 아래는 이야기꽃도 함께 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순영 / 송파구 잠실동
- "봄 되면 우선 벚꽃이 연상되죠. 이른 봄에 벚꽃이 활짝 피니까. 화창한 봄날이 됐구나, 생동감이 들고…."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활짝 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 축제가 준비 중입니다.

송파구의 석촌호수주변에서는 오는 12일. 남산 남북순환로 일대에서는 7일에서 11일까지.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8일에서 12일 열립니다.

아차산 자락과 동대문 중랑천 역시 소문난 벚꽃 명소입니다.

▶ 스탠딩 : 김민지 / C&M 기자
- "도시를 밝히며 화사한 봄맞이를 하는 벚꽃은,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씨앤엠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