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 정승희가 사건 발생 18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납치범을 잡으려고 사용했던 모조지폐는 정 씨가 모두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정승희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서 공개수배됐던 정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그동안 월세 쪽방에서 숨어지냈고,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 명의를 이용해 쪽방과 케이블 TV까지 계약했던 정 씨가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려던 것을 확인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또 차명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해오다 경찰이 공개수사를 펼치자 위치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대포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 씨는 경찰이 수사를 위해 사용한 모조지폐는 모두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가 도주과정에서 사용한 모조지폐는 만원권 705매로 남은 지폐는 6천295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정승희가 소각했다는 장소에서 재를 수거해 액수가 정확한지 등을 국과수에 의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내일(1일) 오전 10시 정 씨의 도피 과정과 위조지폐의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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