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양천구청 공무원의 장애인 수당 횡령사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원회가 시작하자마자 양천구청 횡령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비리 공무원의 외삼촌이 양천구청의 고위 공무원으로 있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연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조카인 공무원이 값비싼 수입차를 타는 것을 보고도 의심하지 않았다면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영희 / 민주당 의원
- "3년 반 동안을 이 꿀단지를 빼먹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위아래 연관관계가 없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한나라당 의원
- "복지서비스와 예산을 전달하는 문제점들을 양천구청을 포함해서 몇 군데 샘플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현장 점검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상임위 차원의 현장조사단을 꾸려서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위는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4대 보험을 통합해 징수하는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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