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용으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게 복엇국인데요.
독성이 강해 수입이 금지된 태국산 복어를 원산지를 속여 수입해 유통 시킨 수입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냉동창고입니다.
보관된 상자를 뜯어내자 냉동 복어가 나옵니다.
원산지가 말레이시아산으로 표시돼 있지만 태국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태국산 복어는 독성이 강해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수입 업자들이 원산지를 속여 들여 온 것입니다.
태국에서 불법으로 수입된 복어는 금밀복으로 일반 복어보다 독성이 강해 잘 못 조리해 먹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원산지가 세탁돼 수입된 태국산 복어는 550톤.
이미 시중에 모두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중활 /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과장
- "조사한 결과 5개 업체에서 550t에 이르는 태국산 물품을 마치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나 대만인 것처럼 원산지를 세탁해서…. "
부산·경남본부세관은 태국산 복어를 불법으로 수입해 유통한 김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위생증명서를 위조해 수입허가를 받았습니다.
부산세관은 비슷한 수법으로 태국산 복어를 수입해 유통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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