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과 평민이 신분을 감춘 채 무도회를 즐긴 데서 유래한 '가면 축제'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립니다.
미셸 오바마는 퍼스트레이디로는 두 번째로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모델이 됐습니다.
해외화제 소식,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세시대 복장을 한 채 가면을 쓴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물의 도시' 베니스가 '가면 축제' 준비로 한껏 들떴습니다.
16세기 귀족과 평민들이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무도회를 즐긴 데서 유행한 가면 축제는 매번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지구촌의 인기를 끄는 축제가 됐습니다.
축제는 매년 2월 중순부터 열흘 간 열리는데, 다채로운 전통 의상과 가면, 각종 음악과 연극 공연이 총망라돼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꽃분홍색 실크 드레스를 입은 미셸 오바마가 패션잡지 보그 3월호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보그는 역대 퍼스트레이디들의 사진을 실어 왔으나, 퍼스트레이디가 표지를 장식한 건 1998년 힐러리 클린턴 이후 두 번째입니다.
미셸 오바마가 표지에서 입은 옷은 대만 출신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작품이며, 평소 자신이 애용하는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J.크루 등을 입은 모습도 잡지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보그는 미셸의 일하는 엄마로서의 고충과 두 딸에 대한 이야기, 패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를 8페이지에 걸쳐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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