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SBS-TV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 출연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4대 강 살리기와 관련된 논란을 적극 해명하고, 기업 구조조정이 좀 더 과감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올 상반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선제적 대응을 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경제가 회복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IMF나 월드뱅크는 내년 들어가면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가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은 일용직 등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토목공사로 볼 수 있지만, 생태계를 살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녹색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청계천을 복원할 때도 80%가 반대했다는 말로 강력한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98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살아있는 기업이고 또 실업자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에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1·4분기 경제가 어렵고 아마 관계하는 은행, 금감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하지 않겠느냐,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대해서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집값은 좀 더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TV 토론 절반 이상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면서 희망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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