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가 다양해진 반면,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무분별한 휴대폰 소액 결제를 비롯해, 유료방송과 인터넷 전화 등에 대한 불만이 컸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을 다니는 이민희(가명) 씨.
자신의 이동전화에 걸려온 수신 메시지의 접속 버튼을 무심코 눌렀다가 큰 낭패를 입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전화 소액결제 피해자
- "친구한테 온 문자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이상한 여자사진이 있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20분 뒤에 2,990원이 결제됐다고 문자가 왔어요."
이처럼 지난해 '소액결제' 불만은 전체 이동전화 민원의 12%인 1천 3백여건에 달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소액결제 대행업체와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틈만 나면 이상한 콘텐츠를 무작위로 보내면서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노렸습니다.
이밖에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의 위약금이 과다하다는 민원과 인터넷전화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민원 등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터넷전화 민원의 경우 지난 2007년에 비해 6배 이상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주종옥 / 방송통신위 시청자권익증진과장
- "금년부터 시장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방송사업자의 유료방송 이용약관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등 체계적인 이용자 보호 대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방송통신서비스를 이용하다 피해를 당하면 고객센터에 신고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나 국민 신문고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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