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이 완치돼 17일 만에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 의료진에게 "의료진은 나의 영웅"이라며 손편지까지 써 감사를 표했는데요.
그런데 소감을 밝히겠다던 인터뷰는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신들은 저의 영웅입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인 여성이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쓴 편지입니다.
증세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이 여성은 두 번째로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최근) 총 4일 동안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한 상태에서…."
여성은 소감을 밝히겠다며 당초 언론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중국인 여성이 우리나라 언론과 하기로 했던 인터뷰는 인터뷰 직전 취소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자제 요청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일반인과의 접촉이 문제없지만, 중국과의 외교 마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조승연 / 인천의료원 원장
-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따르는 게 재난 사태에서는 옳다고 보고…."
기차 타고라도 우한 집에 가고 싶다고 한 여성은 당분간 우한 대신 다른 곳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