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상반기 중국 내수 소비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중국인 보따리상의 국내 면세점 구매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자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4%, 20%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향후 몇 주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감염증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주가가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6월 즈음이 되
면 전염병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가 이연된 영향으로 3~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치 대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향 조정된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인 8만원 이하에서 저가 매수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