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25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설 연휴 이후 정국 구상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처리문제를 비롯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모색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설 연휴를 보내는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설 이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고, 그 과제 하나하나가 모두 간단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 참사'와 관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타이밍을 놓칠 경우 야당의 반발은 물론 제2의 촛불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고, 자칫 1.19 개각의 새 출발 기반마저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모색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행히 새로 꾸려진 경제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4대 강 살리기나 재정 조기집행 독려가 예상한 만큼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제살리기와 관련해 새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방송법과 한미 FTA 관련 법안에 대한 국회 처리 역시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야 관계는 물론 심심치 않게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는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재정립 방안을 포함한 개선책도 고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과거 금 모으기 운동처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이는 것", 이 대통령이 이번 정국 구상에서 꼭 찾았으면 하는 해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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