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을 마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동시에 1월 8일이 생일이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생일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만큼 단순 축하를 넘어 북미 대화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란 사태로 관심이 쏠리는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정 실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별도로 미국 측이 중동 정세에 대해 자세한 브리핑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미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또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이런 가운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청해부대 활동 안에 국민 안전, 보호와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 며 지금의 청해부대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