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변정수, 한다감, 민연홍 감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민연홍 감독,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가 참석했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초밀착 뷰티 로맨스다.
메가폰을 잡은 민영홍 감독은 “메이크업 소재를 전면적으로,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삶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소재는 없었다. 이런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룬 드라마로 그 사람들의 생활 속 사소한 터치들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드라마 연출을 위해 캐릭터 연구와 사전 조사를 했다. 배우도 의논하고 자문도 많이 받았다. ‘실제 청담동 샵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구나’ 사소한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며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 ‘터치’ 주상욱, 김보라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극중 주상욱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으로 분했다. 매일 메이크업을 받는 배우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흥미롭고 익숙하기도 하지만 소화하기에는 낯설었다는 주상욱. 그는 “제가 메이크업을 해본 건 처음이다. 저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분들에게 배우고, 집에서도 아내 얼굴을 빌려 연습도 했다”라며 “메이크업아티스트처럼 표현하는 게 중요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썼다”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점에 대해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보라는 10년 차 아이돌 연습생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어시스턴트 한수연 역을 맡았다. 김보라는 “전에 보지 못한 통통 튀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 끼도 보여드릴 것 같다”며 “극중 모모랜드의 노래로 춤을 추게 됐는데 모모랜드 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생각보다 제가 춤이 안 되더라. 표정만으로도 당당하게 해야겠다 싶었다. 여유로운 표정을 따라했다”고 말했다.
극중 러브라인을 이끌어갈 주상욱과 김보라는 실제 15살 나이차가 난다. 이에 러브라인에 대한 우려 깊은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주상욱은 “말이 되나 싶으실 거다. 그러나 방송을 보면 그런 말씀을 안 하실 것 같다. 시작부터 얽혀서 두 인물이 이어지고 사랑하는 게 중심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청자분들이 허락하면 러브라인을 하겠다”고 재치 있는 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보라 역시 “저도 선배님과 비슷한 생각이다. 크게 부담을 갖거나 걱정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가장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메이크업 세계를 다룬 부분. 민 감독은 “저희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메이크업이다. 제가 안 찍어본 장면들이라 화장품 광고도 참고했다. 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의학드라마의 수술신 같다. 수술신 촬영 때도 준비와 시간이 걸리는데 메이크업의 가정을 민낯부터 풀메이크업까지 보여주는 신이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한다. 풀에이크업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이 든다. 정교하고 세밀하고 섬세한 작업이다. 시청자들에게도 섬세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외적인 것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터치 할
주상욱은 시청률 공약으로 “시청률 5% 넘을 시 20분에게 청담동 메이크업 비용을 사비로 결제하겠다”고 내놓기도 했다.
새로운 소재로 화려한 비주얼을 담아낼 ‘터치’, 색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터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