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28)를 추모했다.
25일 박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박민영과 구하라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함께 출연했다. 구하라는 대통령 딸 최다혜 역, 박민영은 최다혜의 경호원 김나나 역을 맡아 연기호흡을 맞췄다.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이 드라마 촬영 당시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인다.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민영은 해외일정 차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구하라 측은 비보가 전해진 뒤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유명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구하라 측은 깊은 슬픔에 경황이 없는 가운데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구하라 측은 25일 "많은 분들께 비보를 전하게 되어 애통한 마음이 크다"며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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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