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한일전, 나가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경문호 마운드의 마당쇠 이영하(22·두산)의 표정은 밝았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이영하는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직 들은 게 없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도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난 8일 쿠바전에 등판해 역투 중인 이영하. 사진=김재현 기자 |
대표팀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나왔다. 이영하는 예선라운드 2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하며 1안타만 허용, 무실점으로 1승을 거두고 있다.
이영하는 도쿄돔에서 경기를 처음 갖는다. 이영하는 “도쿄돔은 고척돔이랑은 다른 것 같다. 호테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걸어서 경기장으로 올 수 있는 게 신기했다”며 웃었다. 도쿄돔은 도쿄돔호텔과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6개국 선수들 공식 숙소가 도쿄돔호텔이다.
슈퍼라운드에서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이영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불펜인지 선발인지 아직 들은 것이 없다. 오늘 경기를 비롯해 언제든지 던질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일본에 와서도 컨디션이 좋은 이영하는 가장 기대되는 경기로 일본전을 꼽았다. 이영하는 “TV로만 보던 것을 직접 하게 되니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영하에게 16일 열리는 일본전 선발 등판은 어떨꺼 같냐고 질문하니 “그러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등판하면 영웅 아니면 역적 아니겠냐. 경기
물론 이날 미국전 불펜으론 대기한다. 이영하는 “캐나다와 비슷한 것 같다. 큰 것 한방만 조심하면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