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자동차 빅 3 업체에 대한 구제안이 부결되자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의 주가는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들이 구제되지 못하면 경기위축은 더 심해져 자동차산업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자동차 빅 3 업체에 대한 구제안이 결국 상원에서 부결되자 국내 자동차 업체들 주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 넘게 급락했고, 대우차판매도 7% 가까이, 현대모비스도 3%대 하락했습니다.
일본 자동차주 상황은 더 심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10%, 혼다와 닛산도 각각 12% 와 11% 급락했습니다.
이같이 자동차주가 급락한 것은 미국 빅3 자동차가 구제되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연호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국 자동차업계 붕괴는 400만이 넘는 고용과 300조가 넘는 금융의 부실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경기는 더 침체되고 자동차판매는 위축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빅 3 업체들이 바로 파산으로 가는 것을 두고만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용대인 / 한화증권 연구위원
- "1월 말 정도 되면 빅 3 지원 법안 타결될 것을 봅니다. 오바마 정부 수립 이후 될 것인데, 노조의 양보로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까지 빅 3 문제는 시장에 압박요소로 작용하겠지만, 자동차 주가는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용대인 / 한화증권 연구위원
- "미국시장 판매에서 1월
일부에서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 사이 국내 차업계는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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