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석이나 설 등 명절 풍경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향에 못 가도 영상통화로 가족의 얼굴을 보고 안부를 전하는가 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보냅니다.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추석 문화를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이지수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도서관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취업 준비로 이번 추석 연휴는 할머니 댁 대신 도서관에서 보내야 합니다.
비록 고향에 가진 못 하지만 영상통화로 가족 얼굴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이지수 / 취업준비생
- "할머니 안녕. 이번에 못 가서 미안해요. 취업 성공해서 내년에는 갈게요. 파이팅."
일 때문에 추석 연휴 내내 출근하는 직장인 김연수 씨는 스마트폰 하나로 추석 준비를 마쳤습니다.
앱에서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보내고, 부모님 용돈도 바로 전달합니다.
▶ 인터뷰 : 김연수 씨-어머니 영상통화
- "엄마, 이번에 내가 추석에 못 내려가서 스마트폰으로 용돈 보냈어요."
- "그래, 고맙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다음 명절에는 꼭 얼굴 보자."
▶ 인터뷰 : 김연수 / 직장인
-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식품부터 상품권까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부모님께 용돈 드릴 때 (한가위가 적힌) 봉투로 전달할 수 있어서 그게 참 정감 가는 것 같아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많은 스마트폰 앱 덕분에 귀성길도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추석 인사말을 제공하기도 하고, 실시간 도로상황은 물론 주유소와 휴게소, 병원 위치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멀리 떨어진 가족 간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추석 풍경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