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섬유판)등의 보드와 건장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목질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지역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총면적 50만㎡ 규모로 중밀도섬유판(MDF)공장(연간 생산능력 30만㎥) 및 강화마루공장(연간 생산능력 110만 평)을 건설한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도시 개발로 건설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MDF뿐만 아니라 강화마루 등 건설 자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기업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MDF를 생산해 베트남 내수 판매를 높이는 한편 북미 및 일본의 프리미엄 MDF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VRG동화를 설립하며 베트남 MDF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재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지역의 MDF 시장 점유율 약 40%를 기록하며 보드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안착했다. VRG동화는 동화기업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며 동화기업 성장에 기여 중이다.
베트남 남부권의 MDF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 없이 북부권으로 진출한다. 2021년 4월, MDF 및 강화마루공장 건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보드 및 건장재 분야에서 압도적인 마켓 리더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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