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낯선 신인 투수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스윕했다. 시즌 성적 85승 44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52승 78패.
9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로우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 출루했고, 코디 벨린저가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며 코리 시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바블헤드 기념일에 결승타를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날 어렵게 경기했다. 신인 투수 제이콥 와그스팩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지난해 7월 애런 루프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내주는 대가로 영입한 이 선수는 훌륭한 디셉션 동작을 앞세워 묵직한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를 던졌고 다저스 타자들은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와그스팩의 이날 성적은 7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1피안타는 투수 마에다 켄타에게 맞은 타구였다. 사실상 거의 강한 타구가 없었다.
다저스도 전혀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회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10구 승부 끝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이것이 중견수 정면으로 가며 땅을 쳤다. 이후 이 신인 투수를 상대로 한 번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도 잘했다.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할 일을 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낯선 토론토 타자들
2회 랜달 그리칙, 빌리 맥키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이후 11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켰다. 이 과정에서 진루가 이뤄져 1실점했다. 6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