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장맛비 기세가 무섭습니다.
축대벽이 무너지거나 다리가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곳에 따라 150mm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축대벽이 무너져 시뻘건 흙이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의자는 처참하게 구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입주자
- "보다시피 담벼락이 사람 앉는 자리에 다 넘어와 있으니까."
이면도로가 물에 잠기고, 불어난 물에 마을로 통하는 다리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막바지 장맛비는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중부지방은 곳에 따라 내일까지 150mm 이상이 내리겠습니다.
곳곳에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되는데,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최고 40mm의 세찬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상 여름 장마가 끝난 다음 주부터는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이동학·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