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49)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프로듀서를 성매매 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프로듀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지난 6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21일 만에 피의자로 전환됐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7월 서울 모처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유흥업소 여성이 다수 동원됐고 그중 일부는 재력가 일행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 자리엔 YG 소속 유명 가수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 전 프로듀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해왔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 접대 자리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가수 싸이(박재상·41)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정 마담'이라고 불리며 성매매 알선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고 알려진 유흥업소 종업원 등 10여
경찰은 피의자로 전환된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말 YG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경찰은 수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양 전 프로듀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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