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경호요원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조련사에게서 개를 찾아오는 잔심부름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나와 의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가족의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이용과 관련해 미 하원 핵심 상임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 쪽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사는 국무부의 내부고발자가 수개월에 걸쳐 이뤄진 여러 사례를 제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의 경호요원은 중국 음식을 식당에서 가져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도 없는 차를 타고 음식배달을 한 셈이다. 조련사에게 맡긴 개를 찾아오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지난 1월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성인 아들을 워싱턴DC의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집으로 데
국무부 외교경호실을 담당하는 론 페어차일드는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나 가족 누구도 나와 경호요원들에게 국무장관을 지키는 전문적 의무에 어긋나는 일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내부고발자가 제시한 구체적 사례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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