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3곳 가운데 2곳이 환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문제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기업들의 환위험 대응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65%는 환위험 관리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75%가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손영기 / 대한상의 팀장
- "조사대상 기업의 65%가 환리스크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대출금리에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응답업체 10곳 가운데 9곳은 현재 금리가 높다고 응답했고, 역시 10곳 중 8곳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따라서 응답업체들의 3곳 중 2곳은 금리가 오른다면 설비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밖에 자금조달을 위한 회사채 금리는 응답업체들의 60%가 5~6%를 희망하고 있어, 평균 회사채 금리 7.92%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한상의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과 금리의 안정적인 운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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