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젤예 김해숙 최명길 사진=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하 ‘세젤예’)에서 김해숙(박선자 역), 최명길(전인숙 역)은 김소연(강미리 역)의 길러준 엄마와 낳아준 엄마로 분해 결이 다른 자식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두 배우의 극과 극 모정 연기를 짚어봤다.
#. 김해숙, 상처까지 보듬으며 헌신적으로 키워준 모성애(母性愛)
박선자(김해숙 분)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버린 강미리(김소연 분)를 자신의 둘째 딸로 거두며 친자식과 똑같이 기르는 정성을 보였다. 칭찬도, 질타도 친딸들과 다름없이 키웠던 그녀는 강미리를 온전히 자신의 딸로 대했는데 이는 딸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랐던 박선자의 특별한 사랑이 깃들었기 때문인 것. 강미리가 친엄마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는 사실은 박선자로서는 더없는 충격과 배신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김해숙은 상처받은 박선자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 역시 대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명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했다.
#. 최명길,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함 속 아련히 서린 모정(母情)
전인숙은 성공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매정함은 물론 혹여나 딸의 존재가 자신의 앞날에 방해될 것을 우려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런 그녀가 눈엣가시처럼 여긴 강미리 부장이 친딸이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