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사임한다. 권 정책위의장은 9일 매일경제에 "선거일에 (김관영) 원내대표와 함께 사임한다"고 밝혔다. 차기 정책위의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임으로는 채이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권 의장은 사임은 그가 앞서 제시한 '동반사퇴' 제안이 실현된 데 따른 것이다. 권 의장은 지난 3일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제가 패스트트랙 이전의 불신과 분열의 상황을떠안고 물러나자"는 취지로 제안했고 이를 지난 6일 공식화했다.
권 의장의 후임으로는 채이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채 의원은 통화에서 "15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도 정책위의장을 맡겨준다면 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임명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권 의장 교체는 손학규 대표에 있어서는 '최고위 보이콧'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권 의장은 그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왔다.
4·3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과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 강제사임에 대한 반발이 작용한 결과다. 손 대표는 채이배 의원을 비롯해 현 지도부 체제를 옹호하는 의원 중
한편, 하태경·이준석·권은희(19대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은 최고위 보이콧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10일) 저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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