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중국 여객 시장은 약 4000억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노선 공급석에서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은 10.5%에서 28.1%로 확대됐고, 절대 수치 기준으로는 2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중국노선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여객노선은 57개에서 66개로, 주당 운항횟수는 449회에서 588회로 각각 15.8%, 31.0% 증가했다.
중국 항공사의 추가 취항으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류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에 있어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아웃바운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는데다 해외 저비용항공사의 국내 점유율 역시 정체 국면이기 때문이다.
항공사 별로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노선확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주항공을 항공업종 탑픽으로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1권역 노선을 기대했던 만큼(주 7회 이상) 취득하지는 못했지만, 전체 신규 노선 중 25%(1위), 1권역 중 19%의 점유율(2위)로 비교적 준수한 결과를 거뒀다"며 "그동안 미미했던 제주발 중국노선 정기편을 획득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노선을 적극 유치할 것으로
그러면서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 추가로 직접적으로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700~800억원, 1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교적 근거리인 중국노선의 확보로 항공기 가동을 극대화하면서 전반적인 운영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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