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 비행기가 엔진결함으로 결항됐습니다.
220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국적기 400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1시 45분 자카르타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가 결항됐습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사 측은 "엔진계통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승객들은 엔진부분에서 '쿵'하는 소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 관계자
- "이륙 준비 중에 엔진계통 결함메시지가 나와서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고요."
아시아나 측은 대체항공편이 오늘 저녁 자카르타를 출발해 승객들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29명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는 사고 뒤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다며 항공사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우리 국적기 400대 모두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항공기 고장이 잇따른데다 항공사 지배구조가 바뀌는 등 어수선한 업계 분위기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