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할지 모른다. 두산에서 가장 무서운타자는 ‘외인’이다. 타율은 4할대이며 홈런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호세 페르난데스(31)는 4일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0.389에서 0.425로 상승했다. 팀 내 1위다. 팀 내 규정 타석 4할 타율은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4일 잠실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는 11경기에서 일곱 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안타 경기는 3월 27일 잠실 키움전에 이어 두 번째다.
두산이 마지막 kt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던 원동력도 페르난데스의 홈런 덕분이다. 1-0의 5회 윌리엄 쿠에바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이어 박건우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외국인타자의 홈런은 두산 팬이 가장 보고 싶은 그림이다. 지난해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 슬라이크는 홈런 하나씩만 친 후 짐을 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첫 홈런을
페르난데스는 “첫 홈런을 때려 기쁘다. 주자가 있는 상황(1사 1루)이라 좀 더 집중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늘 받은 홈런 인형은 쿠바에 있는 아이에게 선물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