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빙상경기연맹이 임은수(16신현고)의 종아리를 스케이트 날로 찍은 머라이어 벨(미국)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릴 2019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벨로부터 스케이트날 토 부분으로 종아리가 찍히는 사고를 당했다.
심한 통증에 공식 연습을 중단한 임은수는 긴급처치를 받은 뒤 연맹의 트레이너로부터 추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은수의 소속사는 벨이 임은수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고 지적했다.
↑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임은수(사진)의 종아리를 부상 입게 한 머라이어 벨(미국)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사과를 전했다고 한국빙상경기연맹이 전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연맹은 “사고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임은수 소속사 관계자와 연맹 의무트레이너를 통해 목격됐다. 소속사 측에서는 지난 일련의 내용과 당시 상황을 볼 때 고의성이 의심돼 보도자료를 전달하겠다고 연맹 측에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연맹은 “당시 현장에서는 연맹 의무트레이너를 통해 응급처치를 지원함과 동시에 해당 연맹에 공식항의 하겠다는 선수 측의 의사에 따라, 즉시 현장 파견 팀 리더를 통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코디네이터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SU는 21일 임은수와 벨의 충돌과 관련해 양국 선수단 관계자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고, 벨이 임은수와의 충돌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으며 훈련음악이 시작되면서 못 했던 사과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연맹은 “(사과의 뜻을) 곧바로 임은수 측에 전달했고, 임은수는 소속사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두 선수
사고를 당했음에도 한국 피겨 기대주답게 좋은 성과를 냈다. 임은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더해 72.91점을 받아 쇼트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