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막말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역구 구의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인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인갑 의원은 한 주민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곳에서 정 의원은 "우리 서구에는 '내가 잘못했다.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정치인은 없고 남 탓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쓰레기매립 종료, 소각장 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 후 정 의원은 자신을 겨냥했다고 생각한 서구 국회의원 이학재 의원으로부터 집회 자리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갑 / 인천 서구의회 의원
- "제가 차마 언론인들 앞에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을 한두 차례만 하신 게 아니라 약 5분 정도…."
정 의원이 연 기자회견에는 인천 서구의회 의장 등 동료의원 10명이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침묵하던 이 의원은 욕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재 / 국회의원
- "구의원의 역할, 또 구청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제가 구의원을 겁박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욕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정 의원이 추가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