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옥희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김 씨는 18대 총선 때 공천 청탁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한나라당 공천 청탁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전격 체포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함께 돈을 받은 브로커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총선 당시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브로커 김 씨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수표로 모두 3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 씨를 상대로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용처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달 초 청와대로부터 엄정하게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김 이사장을 불러 조사해 금품이 오간 정황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김 이사장을 상대로 돈을 조성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의혹이 있는 부분은 모두 수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김옥희 씨와 브로커 김 씨에 대해 영장 실질 심사를 벌여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