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맨 오른쪽)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가운데), 강기정 정무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노 실장은 취임 사흘째인 날 오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을 예방했다.
먼저 문 의장이 "팀워크가 환상적"이라며 "기대가 많아서 서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 실장이 청와대 비서실의 3대 원칙으로 '성과·소통·규율'을 제시한 것을 거론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라며 "레일은 잘 깔았는데 열차가 안 달리면 무능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소통과 관련해선 "경청은 히어링(hearing)인데, 히어링은 우리 말로 들어준다는 것"이라며 "상대방 말이 옳다면 받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실장은 "제가 많이 부족한데, 의장께서 정계 원로이시고 (노무현정부에서) 비서실장도 하셔서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또 "비서실장과 비서진이 나대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통령께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레이더를 대통령께 여는 것보다 국회의 야당, 국회의장 쪽을 향해 귀를 열면 잘 들린다"면서 "초심을 잃지 말아라"고 주문했다.
이날 노 실장이 "사실 청와대에 가는 것보다 여기 오는 게 고향 오는 것 같다"며 웃자 주변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의장은 이에 "저랑 더 친해야 한다. 그렇게만 되
노 실장은 국회 방문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기회가 될 때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많은 분을 만나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계획을 잡아 놓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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