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보고로 허점이 드러난 위기관리 시스템이 크게 강화됩니다.청와대는 기존의 위기정보상황팀을 '국가위기상황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당시 현대아산이 피살사건을 파악한 시점은 아침 9시20분.이같은 사실은 통일부와 외교안보수석, 대통령실장을 거쳐 무려 4시간 만에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청와대는 위기관리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존의 위기정보상황팀을 외교안보수석이 이끄는 '국가위기상황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외교안보수석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동시에 대통령실장 및 관련 수석들에게 내용을 통보하고 나서, 관련대책회의를 소집해 후속조치를 협의하게 됩니다."위기상황센터는 국정원이나 합참은 물론 원자력 연구소, 현대 아산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관과 직접 연결돼, 현장에서 직접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위기관리대응 매뉴얼도 '개성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태 대응매뉴얼'처럼 구체적이고 세분화시키고, 비서관급 팀장에 센터인원은 기존의 1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기존의 NSC체제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청와대는 초기 상황 대응에 중점을 둘 뿐 정책수립이나 부처 간 조율업무는 외교안보수석실에서 계속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