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조만간 쇠고기 협상 당시 정부 대표단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쇠고기 협상을 했던 대표단을 불러 조사한다구요?
【 기자 】
네. 검찰은 PD수첩 보도와 관련한 기초조사 등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만간 민동석 전 차관보 등 협상단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협상단을 상대로 PD수첩의 보도로 명예가 실추되는 피해를 봤는지와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민 전 차관보는 쇠고기 협상 파문의 책임자로 거론돼 이달 초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과 함께 사임했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피해자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수사는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명예훼손 사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소환 통보를 했다가 PD수첩 측이 불응하자 다시 다음주에 검찰에 출두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PD수첩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고 원본 테이프 제출 요구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인간 광우병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고 아레사 빈슨의 뇌 자기공명촬영(MRI) 사진을 입수해 분석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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