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은 물론 맛까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식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바람을 타고 경남 의령군이 곤충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농가 보급에 나섰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귀농 5년째인 김동재 씨 부부는 식용 곤충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갈색거저리와 꽃 무지 굼벵이가 커가는 모습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온도 조절만 잘하면 4개월 만에 유통할 수 있는데, 이렇게 연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 인터뷰 : 김동재 / 곤충 사육 농민
- "그동안 이렇게 키운 곤충은 이구아나 밥으로 주거나 했는데, 이제 일반인들이 먹는 식품이 되면서 창출되는 소득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식용 곤충이 건강은 물론 맛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2곳에 불과했던 의령의 곤충사육 농가는 모두 1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곤충을 키워 유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누룽지나, 환과 같은 제품으로 만들어 시중에 팔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군은 식용 곤충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농가 확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경남 의령군 농축산유통 담당
- "앞으로 의령군은 농가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화하는 쪽으로 해서 우리 곤충이 미래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량 사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의령군이 추진하는 곤충 농업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