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따로 사업 따로였던 현행 지원방식을 바꿔,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공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쏟는 투자비용은 현재 세계 7위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R&D 투자의 절반이 10대 대기업에 집중돼있고, 중소기업의 투자는 24%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2년만에 중소기업 R&D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제도를 100% 투명성있게 운영하도록 했고, 대신 절차는 대폭 간소화해서 기업들이 편하도록 그렇게 조치했습니다."
먼저 돈 되는 기술,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그간의 사업화성공률이 41%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그것을 60% 정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사업화성공률에 초점을 뒀고요..."
지금까지는 '개발 따로, 사업 따로' 형식의 '나홀로 기술'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관련 업계와 R&D 계획을 함께 세워 사업성공률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 기술개발, 사업화'의 각 단계마다 기업을 지원하면서 각 단계에서 성공을 거두면 지원이 자동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R&D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던 방식도 내년부터는 포인트제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정부 출연금이 먼저 수탁은행으로 들어가면 기업은 용처에 해당하는 만큼 지원금을 포인트로 활용하게 됩니다.
중소기업의 R&D 지원신청 방식은 내년부터는 1년 중 아무 때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이 밖에, 중기청은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비축자금 300억원을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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