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식 제일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전문의가 목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
우리 몸은 40세를 고비로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목, 허리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목이나 허리의 퇴행성변화 첫 시작은 디스크내의 수분감소이다. 목 디스크 연골의 퇴행성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목뼈가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 김홍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우리가 아는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증상은 목이 아프고 팔이 저리고 손끝이 저린 특징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퇴행성 목디스크는 신경을 직접 압박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증상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X-레이를 촬영해보면, 주로 일자형 형태의 목 배열인 경우가 많다. 신경학적 검사상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MRI 검사상으로는 신경을 누르는 소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거나 만성 경추염좌 등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아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하지만 물리치료와 근 이완제를 사용해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때는 경추신경성형술과 고주파 수핵성형술 등 인체친화적 비 수술적 치료로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김홍식 원장은 "경추 신경성형술은 직경 1㎜의 가는 카테터를 C-arm이라는 실시간 영상장비를 이용해 신경이 유착되거나 눌린 원인부위에 도달한 후 신경을 치료한다. 이어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치료하면 시술이 끝난다"면서 "시술시간은 5~10분정도로 시술 후 1~2시간 휴식을 취한 뒤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김홍식 원장은 또 "고주파 수핵성형술(LDISQ)는 과거 레이저 시술보다 진일보한 시술이다"라며 "목 디스크 염증 부위에 선택적으로 열을 가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만 깨끗하게 제거해 통증을 없애고 절개가 없
두 시술법은 모두 시술시간이 짧다. 시술 후 2~3시간 뒤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당뇨, 고혈압으로 걱정하는 고령환자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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