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제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엘엔컴퍼니 |
지난달 24일 종영한 SBS ‘미스 마: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최광제는 극 중 고말구 역으로, 은퇴한 조직폭력배다. 폭력배라는 이력 때문에 늘 사건의 용의자가 되지만, 알고 보면 충성심과 의리가 대단하고 여린 감성을 지닌 인물이다.
“너무 빨리 끝났다. 더운 날 시작했다가 추운 날 끝났다. 그런데도 빨리 지나가고 꿈을 꾼 것 같더라. 순간순간 기억이 날 정도다. 첫 주연 역할이다 보니 하나하나 의미 있고 소중하다.”
그는 캐스팅 과정도 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조연 오디션으로 지원했으나 어느 순간 5차 오디션까지 보고 당당하게 주연 배역을 따냈다. 그 순간은 그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인생에 깊이 남을 기억이었다.
“tvN ‘미스터 션샤인’을 촬영하다가 ‘미스 마’ 오디션이 있다고 해서 갔었다. 1차를 보고, 2차 오디션을 갔는데 남자 주인공 오디션이라고 하더라. 일주일 동안 SBS를 4번이나 갔다. 그렇게 밤에 합격 소식을 들었다. 듣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울려고 하지 않았지만, 눈물이 그냥 나더라. 내 인생에서 주인공이란 타이틀을 가진다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였다. 종방연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정말 상상도 못 했는데 해보니 짜릿하고 벅차더라.”
↑ 최광제 ‘미스 마’ 사진=SBS |
최광제는 말을 하는 순간에도 벅차오르는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종방연에서 무슨 말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분과 함께 있다는 게 꿈같다고 했다”며 순수한 표정을 보였다.
실제로 만나본 최광제는 드라마 이미지와 다르게 굉장히 발랄한 사람이었다. 또 말을 할 때마다 표정이나 몸짓을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런 최광제와 고말구는 반대되는 사람이었다. 이에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을 것 같았다.
“고말구는 똑똑한 친구가 아니라 모든 단어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했다. ‘~요’를 쓰지 않고 늘 ‘다나까’로 말했으며 순진하고 순수한데 무언가 욱하는 것들을 표현했다. 또, 내가 많이 활발한 성격이라 촬영할 때는 많이 죽여서 연기했다.”
‘미스 마’ 속 배우들은 모두 완벽한 연기를 보였지만, 시청률 면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특히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갑작스럽게 2%로 떨어지는 때도 있었다. 최고의 작품이라고 호평받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을 없을까.
“(시청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