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말 그대로 금의환향.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투수로 오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부상 결장 등 변수를 이겨내며 이전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둔 류현진은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선발로서 한 시즌을 무사히 소화했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거쳐 내년 시즌 1790만 달러(한화 약 202억원) 퀄리파잉 오퍼 계약까지 맺었다.
2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으며 팀에서의 입지를 증명한 류현진은 내년 시즌 보다 단단한 내구성을 증명하며 향후 안정적인 메이저리거 커리어 발판을 마련할 전망.
↑ 류현진(왼쪽)이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20일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올 시즌 감회는 어떤가.
“작년에 서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쉬웠던 부분은 중간에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 1년 계약에 도전했다. 아무래도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듯 했다.”
-올 시즌 점수를 준다면 몇점인가.
“올해도 100점은 아니다. 부상만 아니면 다른 부분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데...부상 때문에 많이 줄 수는 없다.”
-연봉이 많이 올랐는데 책임감을 느끼나.
“책임감이라기보단 선수에게 있어 한 번 받을 수 있는 기회였고 그것을 받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나선 경험은 어떤가.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서 월드시리즈에 등판할 수 있었다. 한 번 밖에 못 던진 것은 아쉽다.”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봤다. 제 몸이 괜찮다면 내년이 더 좋은 기회라 생각됐다. 결정은 쉽고 빠르게 내렸다.”
-친정팀 한화가 11년 만에
“(한화가) 가을야구 가는 거 자체만으로 좋았다. 선수들하고 감독님에게 연락해 축하인사를 드렸다.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가서 한국에서 구경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서) 지긴 했지만 선수들 올해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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