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선다방’ 8시 남, 여의 맞선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8시남' 김민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가을 겨울 편’에선 방송작가 남성과 금융 IT기획자 여성의 맞선이 공개됐다. 이날 이적은 8시 남녀를 맞이하기 전, ‘김민석’이라는 이름을 보고 “내가 아는 방송작가와 이름이 같다. 근데 워낙 흔한 이름이라 아닐 것”이라며 신기해했다.
잠시 뒤 8시남이 등장했고, 이적은 크게 당황해 했다. 8시남의 정체가 바로 방송작가 김민석이었던 것. 김민석은 지난 2009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SNL’, ‘YG전자’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한 방송작가. 이적과는 2013년 Mnet 예능프로그램 ‘방송의 적’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
최초 지인 등장에 당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한 이적과는 달리 김민석은 구면이냐는 질문에도 “맞선 보고 싶은데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양세형은 “방송작가면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이 방송을 볼텐데 출연이 쉽지 않았을 거다”라며 그의 용기를 칭찬했다.
이후 8시 남녀의 본격적인 맞선이 진행됐다. 김민석은 “방송국과 집만 오가는 생활에 지친 방송작가다. 일하다 보니 어느새 40대다”라고 소개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직장인을 만나 전혀 다른 환경을 이야기하고 싶다. 형광등을 직접 갈아끼우는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자 8시 녀는 “저는 형광등을 혼자 갈아끼울 수 있다. 전자기구는 혼자 거뜬히 한다. 야근하고 집 들어가면 온기 없는 집이 싫다. 혼밥이 싫어졌다”라고 화답,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민석은 요리를 잘 못한다는 8시 녀의 말에 요리실력을 은근히 어필하는가 하면, 이탈리아로 20일간 안식휴가를 떠난다는 말에는 “연락할 테니 몰아서 답장해주셔도 된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 흐르듯 흐르는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깊어졌고, 두 사람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기로 결정했다.
최종 결과 시간, 8시 남녀는 투 하트를 보내왔다. 김민석은 “정말 매칭을 잘해줬다. 이상형에 가깝다. 세련된 느낌 외모, 대화를 할 때도 소름 돋을 정도로 잘 맞았다”고 밝혔고, 8시 녀 또한 "말주변,
두 사람은 녹화 이후 8시 녀의 공항 픽업까지 함께하는 등 연락을 이어오는 근황을 공개해 실제 커플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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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