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자신만의 시각으로 그림을 그리는 소녀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추상화로 세상을 표현하는 소녀화가 11살 박리엔 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얼리 잡지를 보던 박리엔 양은 잠시 후 책상에 앉아 추상화 하나를 완성했다. 한글을 떼기 전부터 뛰어난 예술 감성을 표현한 리엔 양은 “그림은 한 장 그리면 열 장 그리고 싶은 중독성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리엔이의 그림은 똑같이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리엔이는 배드민턴 공 머리 부분에 어떤 세상이 있는지 궁금해 했고, 바닷물과 눈물의 공통점을 찾아 상상력을 더해 그림을 완성했다.
미술 전문가는 리엔이의 작품을 감상한 후 “화풍을 보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표현되어 있어요”라며 “상상력의 끝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방법을 리엔이가 잘 알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칭찬했다.
리엔이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 곳에서 영감을 얻었다. 리엔이는 “시골에 가면 숲이란 숲은 다 뒤져봐요. 곤충은 저한테 아이디어를 주고 저를 놀아주니까 또 하나의 친구가 된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연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던 리엔이는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리엔이는 학교를 불편해하며 “그림 주제 같은 걸 받으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하얘지기도 하면서 힘들어요”라고 힘들어했다.
어머니는 리엔이가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할 까봐 전문가를 찾았고 리엔이는 상담을 받았다. 리엔이는 “좋아하는 그림을 두고 남들과 경쟁하는 게 싫어요. 대회를 나가면 더 잘그려야 할 거 같고 부담스러워요”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리엔이에게 예술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멘토를 추천했다. 제작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학원장을 역임했던 김태호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리엔이와 김태호 작가는 그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소통했다.
리엔이는 “공모전에 나가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이후 리엔이는 김태호 작가와의 만남에 대해 “오늘 자신감을 얻게 됐어요”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거예요”라고 밝혔다.